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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일상

22.12.31_런던에서의 두번째 새해 / 템즈강 불꽃놀이 / London New Year's Eve / London Fireworks / 어니스트 버거 (Honest Burger)

by 오늘의 연꽃 2023. 2. 14.

블로그의 첫 포스팅은 22년의 마지막 날의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

사실 이 시기에는 블로그를 할 생각이 크게 없었던 터라..

사진 및 정보 기타등등이 많이 부족하다

일기 쓰는 것도 귀찮아하는데

블로그는 얼마나 잘 하련지 잘 모르겠다


아직까진 겨울 방학 시즌이라

늦게 일어나서 밍기적 대다가 간단하게 아침과 위타드에서 산 핫초코

뭐야 이거 사진 나란히 어떻게 두는거지..

반숙 계란후라이과 쪽파, 영국의 소세지, 곡물 토스트

소세지를 반으로 가르고 그 안에 계란 후라이를 하는 요리를 보고

한국식 비엔나를 기대하고 산 오빠

하지만 어림도 없지. 여기는 영국. 그런 소세지는 희귀하다

그냥 구워버리기

 

원래 인생은 내 뜻 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이죠

 

위타드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나온 핫초코가루와 마시멜로

그리고 후식으로는 우유 데워서 핫초코 타 마셨다.

우유를 전자레인지로 그냥 돌려서 데우면 되는걸

난 냄비에 데웠고.. 바닥은 우유 지방들이 다 늘어붙어서

'오빠'가 열심히 설거지 해줬다 ㅎ

그 이후엔 전자레인지로 잘 돌려 먹음

혹자는 전자레인지에 의해 우유의 영양분이 파괴된다고하는데

영양 생각했으면 핫초코 안먹고 생우유 먹었을꺼얌


벌써 두 달 전일이라

뭘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인간의 망각의 곡선과 생물학적으로 사람이 꺾이는 나이가 만 25세라던데 

절실히 체감하는 하루 하루

 

아마도..

에잇 마지막 날인데 공부 안햇! 놀아!

하면서 아무것도 안했을게 분명하다

아마 동숲 좀 하지 않았으려나ㅋㅋㅋㅋ


LONDON NEW YEAR'S EVE

런던 새해 불꽃놀이 공식 웹 사이트

 

London New Year's Eve 2022

We’re delighted to announce that London New Year’s Eve Celebrations are back again!

www.london.gov.uk

작은 팁!

이것이 공식인가 아닌가 확신이 들지 않을때는

url에 gov가 들어가는지 꼭 봐주세요

gov = official government organization

 

올해 티켓은 1차 2차 총 두번 판매를 했는데

1차-10월 말 (추측)

2차-12월 2일

까마득히 잊고있어서 1차는 시도도 하지못했고

2차 티켓팅 날짜인 12월 2일 12pm 에

또 까먹고 30분 늦게 접속했다.

그간 지인들의 콘서트 티켓팅을 도와줘서 자신있었는데

30분이나 늦게 시작해서 가망이 거의없다고 생각했다.

 

티켓팅을 시작하면 어느 구역을 갈것인지 정해야한다

Area가 저렇게 나뉘고 어느 지역이 무슨 area인지 몰라서 또 뒤늦게 구글링해서

런던아이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명당 블루는 이미....

블루존과 제일가까운 레드로 가면 되지않을까..? 하는 마음에 레드를 눌러보니

입구 선택지가 나와서 에라 모르겠다 그나마 가까운 entrance 4로 하고

인원수 체크하고 바로 결제

가격은 인당 £15

 

결제할때 이름과 이메일 등등 썼던 기억이 나는데

FAQ에 신분증 검사한다고 한 기억이 있어서 여권과 똑같이 작성했다

결제를 다 하면 예약확정되었다는 이메일을 받게된다

 

티켓은 바로 주지않고 일주일 전쯤 이메일로 준다

다운 받고 핸드폰 갤러리에 넣기

런던은 사람이 몰리면 핸드폰이 안 될 가능성이 농후..ㅎㅎ

 

하여튼 티켓에 어떻게 입구로 오는지 주의사항 등등 다 써있습니다

잘 읽고 잘 대비해서 가기!

 

그리고 집에서 템플역까지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걸을만하기도 하고

이런 대행사날 대중교통을 타는걸 피하고 싶기때문이다


2022 마지막 식사

Honest Burgers Holborn

     

 

블로그에 생각이 없던 나. 이 사진 단 한장 뿐

걷고 걸어 뭔가 먹어야하는데 하던 찰나 어니스트버거

어니스트 버거는 이곳 저곳 브렌치가 많은 데

도장 깨기하는 재미가 있다.

그 브랜치만의 로컬 버거가 있기 때문!

하지만 난 늘 칠리버거를 시킨다.

칠리버거 - £13

어니스트 버거 - £13

콜라랑 서비스차지 해서 35파운드 가량 나왔던 것으로 기억

 

칠리버거는 아주아주 약간 매콤해서 즐겨먹고있고

어니스트 버거는 기본에 충실한 수제버거 느낌이다

그리고 고기 굽기를 선택할수있는데 개인적으로 미디엄 추천

점바점이지만 미디엄 레어가 너무 안익을때도 있고

뭔가..밀가루의 향같은게 날 때가 있다

 

밥 후다닥 먹고 7:30쯤 줄 서러 슝슝

이미 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사람들이 줄서있었고

한참을 기다려서야 검색대를 지나갈 수 있었다.

그래도 생각보단 금방 줄이 줄어드는 기분이었다.


8시 조금 넘어서 입장했는데 이미 좋은 자리는 사람들이 차지한 상태

나는 런던아이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계속 걸어갔고 적당한 곳을 찾았다

DJ같은 사람이 사람들 흥을 돋구기도 했고

여러 노래가 계속 흘러나왔다

블핑이랑 방탄 노래 나와서 괜히 뿌듯하기도 했던..

 

그리고 4시간 기다리는데 핸드폰이 안돼서 죽을 것 같았다

강제 디지털 디톡스

넷플릭스 미리 다운받아와서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핸드폰이 되긴 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우린 둘다.. 

 

추위에 떨며 다리는 점점 아파오고

시간은 더 느리게 흘러가고

사람들은 뒤에서 밀고 이래저래 문제가 많았지만 

12시가 다가오던 그때

뒤에가 더 예쁜게 많지만 그래도 새해가 되는 순간을 올리고싶었다

카운트 다운 후 새해를 알리는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유튜브로 보세요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 해피 뉴 이어~하면서 인사 주고받고

훈훈하게 돌아가려는데 다리가 굳어서 걷느라 힘들었다 ㅎ

아무튼 시간도 늦었고 사람도 많으니 역시나 집에 걸어가려는데

불꽃놀이 스팟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발코니에 나와 햅삐뉴이어~하는데 너무 귀여웠다

여러분의 세금이 하늘에서 터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가서 기절


나는 몰랐지만 독자님(..?)은 알면 좋지 않을까 해서 남기는 팁

 

1. 신분증 검사 안합니다

분명 한다고 공시되어있는데 입장 줄도 엄청나고 인파에 비해 스태프가 매우 적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암표사거나 이름을 다르게 적어서 불안할 일 피합시다

 

2. 백팩안되고 에코백같이 내용물이 잘 보이는 가방만 허용된다하는데 다 됩니다

앞에 있는 사람이 백팩이길래 어떻게 하나 봤는데 딱히 뭐라 안하더라구요

 

3. 입장시간 30분 전에는 가세요

입장시간 저녁 8시 불꽃놀이는 12시 시작이지만

7:30에는 도착해서 줄을 서야.. 앞줄에서 봅니다

30분전에 갔는데도 진짜 명당들은 이미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있어요

 

4. 안에 푸드 트럭&화장실 있어요 (레드존)

다른 존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비슷하다고 생각

하지만 어림도 없지 런던+축제 물가

 

5. 4시간 버틸 비상식량&오락거리&보조배터리

...꼭 사오세요

닌텐도 가져갈걸

 

6. 따뜻하게 입기